이탈리아 현지 한식당이 세계 맛집 지침서인 ‘기드 미슐랭’(한국명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됐다. 3일 현지 교민사회에 따르면 로마 중심가에 있는 한식당 ‘가인’(대표 정인식·왼쪽)이 최근 이탈리아판 미슐랭 ‘더 플레이트(The Michelin Plate)’ 등급에 포함됐다. 미슐랭 더 플레이트는 ‘스타’, ‘빕 구르망(Bib Gourmand)’에 이어 2018년 도입된 맛집 등급이다. 신선한 재료로 좋은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주어진다. 가인은 2007년 개업 이래 줄곧 한국인 셰프만을 고집해온 현지 몇 안 되는 한식당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주교황청 한국대사관 전속 요리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셰프 다니엘 김(한국명 김경모·오른쪽)과 10년 넘게 함께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영업 중인 한식당은 밀라노 14곳, 로마 13곳, 피렌체 5곳, 베네치아 4곳 등을 포함해 40곳 안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