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600조원 훌쩍 넘을 듯…복지부문 200조원 첫 돌파

입력 2021-06-03 17:08   수정 2021-06-04 00:48

정부 부처들이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내년 예산이 6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3일 각 부처가 지난달 31일까지 제출한 202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요구안 규모가 59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예산(558조원) 대비 6.3% 늘어난 규모다. 작년 각 부처에서 제출한 예산 요구액은 542조9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예산안 편성과 국회 심의 과정에서 15조원가량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올해 심의에서도 반영되면 내년도 예산은 600조원을 훌쩍 넘을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는 부처 요구안 등을 토대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확정해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각 부처는 한국판 뉴딜과 K자형 양극화 해소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요구했다. 환경과 복지 분야 예산 요구안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보건·복지·고용 분야는 9.6% 증액된 21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분야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환경 분야는 17.1% 늘어난 12조4000억원이었다. 연구개발(R&D·29조원), 국방(55조7000억원) 분야 요구 예산도 5%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일반·지방행정 분야 요구 예산(32조7000억원)은 지방채 인수와 지역상품권 등 한시지출사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0.6%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된 재원을 한국판 뉴딜, K자형 양극화 해소 등 핵심 과제에 재투자해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