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파트너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제주맥주 투자금 일부 엑시트(회수)에 나섰다. 이미 투자 원금 넘는 금액을 현금화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제주맥주 상장 첫날 지분 112만주를 주당 4876원에 장내매도했다. 이에따라 약 5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포레스트파트너스의 제주맥주 지분율은 3.71%로 낮아졌다. 남은 지분을 비슷한 단가로 모두 처분한다면 최종적으로 156억원가량을 회수할 수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상장 후 보호예수를 확약하지 않은 물량을 모두 처분하면서 본격적인 엑시트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나머지 보유 지분 208만주 중 112만주에는 1개월, 96만주에는 3개월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앞서 2016년 '에프피파인트리1호'라는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제주맥주에 40억원을 투자했다. 엑시트가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면 투자 5년 만에 4배가량의 수익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수제맥주 업계 최초 상장에 성공한 제주맥주는 일반 공모청약에서 1748 대 1의 경쟁률을 거두며 흥행했다. 공모가는 3200원이었다. 상장 첫날 4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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