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위터 평판 최저 '입방정 때문'

입력 2021-06-04 15:21   수정 2021-06-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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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암호화폐 관련 트윗 때문에 트위터 유저들 사이에서 평판 지수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의 야후파이낸스가 3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어웨리오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공격한 뒤 트위터에서 그에 대한 평판이 저점을 찍었다.

어웨리오는 지난해 10월부터 머스크에 대한 평판 지수를 조사해 왔다. 지난 1월 긍정(16.8%)과 부정(16.2%) 트위트가 비슷했으나 암호화폐 트윗을 쏟아낸 지난달에는 긍정이 14.9%로 줄고 부정이 19.2%로 늘었다.

특히 지난달 12일 테슬라가 비트코인 구매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부정적인 반응이 크게 증가했다.

세계적 갑부인 머스크의 트윗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가 올해 초 비트코인 지지 뜻을 밝히고 그의 회사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두 달 여 뒤 그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테슬라의 결제 중단을 선언하자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아울러 또 다른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을 옹호하며 지속적으로 트윗을 써 도지코인의 가격 등락을 좌우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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