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제재하는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해 이목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경제포럼에서 "북한 핵문제는 북한을 압박하고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방법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한국은 물론 동북아시아와 세계적으로도 중요하다"며 "러시아는 핵확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강조했고, 북한도 우리 입장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안전을 보장한 뒤 인내심과 조심스러운 태도를 가지고 접근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해법은 북한을 질식시키거나 더 많은 제재를 가하는 데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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