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총 4건의 기술이전을 체결했다. 연초에는 앞으로 매년 2~3건을 기술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계약 소식이 없다.
하태기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가 하반기까지 2~3개를 기술이전을 성사시킬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하 연구원은 "현재까지 개발한 물질들은 모두 기술이전된 상황이라 하반기 계약은 플랫폼 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며"작년처럼 중간 규모 계약일 가능성이 크지만 2~3개 누적되면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연결하는 링커 기술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면 기술이전 조건도 좋아질 것으로 봤다. 중국 포순제약에 기술이전한 항암제 LCB14는 현재 유방암에 대한 임상 1a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 3분기 내에는 안정성에 대한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부터는 기존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들의 글로벌 임상이 확정되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내년 말까지는 최소 5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기존 항체와 약물은 검증됐으므로 링커의 안전성만 확인되면 신약 개발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현재 레고켐바이오의 주가는 공매도 재개 및 신약개발 기반 바이오주의 약세, 근거 없는 풍문 등의 영향으로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충분히 조정받았으며 더 하락할 이유는 없다"며 "다양한 ADC 신약개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레고켐바이오의 미래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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