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는 녹색 에너지 전환에 핵심 역할을 할 수소 관련주에 투자하라고 밝혔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엑손모빌, 로얄더치셸, 필립스66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CNBC에 따르면 UBS는 최근 고객 노트를 통해 “수소(H2) 경제의 잠재력에 대한 세계적인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배터리 전환이 쉽지 않은 일부 산업에서는 수소가 세계 경제의 탈탄소화를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전환이 어려워 탈탄소화가 쉽지않은 대표적인 산업은 항공, 해운업 등이다. 무게와 비용 등의 이유로 배터리를 쓰기가 어렵다. 이런 산업에서는 수소가 새로운 에너지 대안이다. UBS는 정부의 지원 정책 및 수소 관련 비용 감소로 수소가 2050년까지 세계 에너지 소비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투자 잠재력은 1조 달러 이상으로 추정됐다.
UBS는 석유, 가스 기업은 수소와 관련해 자산 가치가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이들을 수소를 쓰는 대규모 정유정제 설비를 갖추고 있어서다. 이들은 수소의 주요 소비자이기도 하다. UBS는 “결과적으로 이 회사들이 수소와 관련된 대형 프로젝트의 선두에 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로얄더치셸이 최고의 선택으로 꼽혔다. 또 엑손모빌과 필립스66도 수혜주로 꼽았다.
유틸리티와 전기 장비 업체들도 수요를 사용할 주요 산업군이다. 아직 수소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시험 단계에 있지만, 장기간 전력을 저장하는데 수소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UBS는 넥스트에너지, 엔터지(ETR), 샘프라 에너지(SRE)를 수혜주로 지목했다.
친환경 차량에 관한 연구의 대부분은 현재 배터리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제너럴 모터스(GE), 도요타자동차 등 수소차를 연.구하는 기업들도 있다.
UBS는 GE 등 전기 장비 및 복합산업 기업과 관련, "고객사에 기존 생산 공장들을 수소를 쓰는 곳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상당한 수익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예린 인턴·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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