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꼬북칩을 ‘터틀칩스(TURTLE CHIPS)’라는 이름으로 호주 시장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꼬북칩 판매는 호주의 대표 유통업체 콜스가 맡는다. 콜스는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등 호주 전역에 있는 442개 매장에서 꼬북칩을 판매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현지 소비자 반응에 따라 콜스 외에 다른 유통업체 입점도 추진할 계획이다.
꼬북칩은 오리온이 8년간 약 1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국내 제과업계 최초의 네 겹 스낵이다. 2017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뒤 최근에는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8년부터 현지명 ‘랑리거랑(浪里介浪)’으로 판매 중이다. 마라새우맛, 바삭한 김맛, 초코츄러스맛 등을 선보여 3년여 만에 누적 매출 700억원을 돌파했다.
스낵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뉴욕, 캘리포니아 등 전역으로 꼬북칩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 입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에서 시작된 꼬북칩 열풍이 서방 국가들로 확산하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K스낵’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