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일반음식점과 주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59건으로 확진자는 922명에 달한다. 이 중에서 일반음식점 관련이 44건으로 600명, 주점 관련이 15건으로 322명이다.
1월에는 3건(30명), 2월 5건(47명), 3월 8건(79명)이었던 식당·주점관련 집단감염은 4월 들어 23건(461명)으로 급증했고, 5월에도 20건(305명)에 달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수치를 들어 식당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방대본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하남시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했다.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불충분한 환기로 감염이 확산됐을 것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 주출입구만 개방했을 때, 코로나19를 옮기는 비말입자가 소멸하는 시간은 40분이며 부출입구까지 함께 개방하면 소멸시간이 25분으로 38% 단축됐다.
방대본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환기는 시설 운영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감염관리 행동 수칙이다. 시설 관리자와 종사자는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등 개폐 가능한 모든 통로를 개방해 충분한 자연환기를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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