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시간'이 출간 2주 만에 20만 부가 돌파한 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직접 책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조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SNS에 "칼에 찔리고 베인 상처가 터져버리지 않도록 펜으로 꿰맸을 뿐"이라며 "'조국의 시간'은 '정치'가 아니라 '기록'이다. '책략'이 아니라 '토로'라는 글을 전했다.
이날 '조국의 시간' 출판사 한길사는 "출간 2주 만에 판매부수 20만 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길사 측은 "출간 이후 꾸준히 온·오프라인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조국의 시간'은 시대를 함께 사는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기록"이라고 전했다.
'조국의 시간'은 조 전 장관이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벌어진 일련의 과정들을 그의 시선으로 기록한 책이다.
책 출간 이후 정치권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조 전 장관은 "이 책을 쓴 것은 제가 정치활동을 하기 위함도 아니고 현재의 정치과정에 개입하기 위함도 아니다"며 "고위공직자로서의 정무적, 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질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 동시에 검찰이라는 '살아있는 권력'의 폭주와 권한 남용을 비판하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그런데도 '조국의 시간'을 둘러싼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2019년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으로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총지휘했던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조국의 시간'에 대해 "조국 사태의 핵심은 비리 그 자체보다 권력으로 비리를 옹호했다는 데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조국의 시간'은 출간 직후 온, 오프라인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출간 일주일 만에 10만부, 2주 만에 20만부를 돌파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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