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은 세포 증식을 통해 얻는 인공고기를 뜻한다.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 없이 동물세포를 배양하는 첨단생명공학기술이다. 동물사육에 따른 토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소비량 등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광우병 구제역 조류독감 등으로부터 통제된 환경에서 안전한 음식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10년 안에 인공육이 세계 육류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규모는 1400억 달러(약 15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드 타이슨푸드 켈로그 네슬레 등 다국적 대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해 있다. 국내에서는 대상 등 대기업도 이 같은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EDGC는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한 소 유래 근육 및 지방세포의 3차원 배양 기술을 공동개발한다. 이를 통해 획기적으로 배양 시간을 줄이고 생산단가를 낮춰 대량공급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체리소그래픽 기반 3차원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두툼한 스테이크 크기의 배양육을 생산한다. 기존 업체 다수는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배양육을 생산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DGC는 고순도 한우의 성체줄기세포분리 및 배양법, 3D 프린터를 이용한 세포프린팅 플랫폼 구축, 3D 배양육 지지체의 크기 확장, 조직화 배양육큐브 생산공정 등 실험 설계(프로토콜)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대량·대형·확장 가능한 배양육 큐브 생산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2023년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상철 EDGC 대표는 “배양육은 지구환경 보호 및 식량주권 확보와 연결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혁신성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배양육 시장 본격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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