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스퀘어서 한복 광고…한 달간 1천번 한복 만난다

입력 2021-06-11 18:42   수정 2021-06-11 18:44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 한복 광고를 상영시켰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10일 "미국에서 10일부터(현지 시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 달간 선보일 한복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태국 방콕 시티센터, 호주 시드니 중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한식, 한옥, 한글 등을 키워드로 하는 홍보 영상을 한달씩 순차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약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세계적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차이킴)이 제작한 한복이 창경궁과 창덕궁을 배경으로 해 공개된다. 이 영상은 10일부터 가로 45m, 세로 20m 초대형 전광판에서 4주간 1000회 송출된다.

2021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인 해외 광고 송출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2021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간담회에서 "중국의 자국 문화로 선전하는 새로운 동북공정에 휘말리기보다 오히려 우리 문화 콘텐트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전통 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국가의 모델들과 함께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이번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약한 데 이어 올해는 해외에서 펼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맡았다.

한복 영상에서 패션 디렉터로 활약하는 차이킴은 올해에는 꽃과 봄을 모티브로 제작한 31개 한복을 통해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공주의 모습을 창경궁과 창덕궁을 배경으로 풀어낸다.

영상은 11일 방문 캠페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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