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최고금리 18%대 이하 대출상품만 운용하기로 했다. 이는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24%에서 20%로 인하됨에 따라 저축은행 업계에서 도입한 19%대 최고금리 상품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18%대 이하 대출상품만 운용하는 상품 운용 정책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앞서 법정 최고금리 인하 정책이 논의되기 이전인 2018년부터 대출 금리를 19%대 이하로 인하하는 상품 운용 정책을 추진해 왔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이번 최고금리 인하와 함께 금융당국 정책에 적극 동참해 중금리 대출 상품을 강화하고 가계대출 문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서민금융 안정에 기여함과 동시에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목표다.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장기간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최고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금융당국의 서민금융 지원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해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기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는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이 고객들에게 더 경쟁력 있는 대출 금리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서민대출 공급을 활성화해 불법 사금융을 근절하고, 중금리 대출을 개편해 저신용자 흡수를 유도하는 금융 당국의 움직임에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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