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 5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행을 억제할 만한 수준이 아니고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빠르게 퍼져 우려가 크다.
정부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조치를 내달 4일까지 3주 더 연장한다. 거리두기 개편안은 현행 거리두기가 끝나는 다음 달 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744명→556명→485명→454명→602명→611명→556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약 573명꼴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53명이다. 여저닣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범위다.
거리두기 연장으로 수도권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매장 이용은 현재와 같이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하다. 유흥시설은 다음 달 초까지 계속 문을 닫는다.
실외 스포츠 경기장은 입장객 규모가 30~50%로 확대된다. 실내 및 실외 대중음악 공연장에는 관객이 한시적으로 최대 4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시점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충분한 집단면역을 통한 감염 억제 효과가 나타나면 방역이 이완된 분위기가 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접종 속도를 더 높이고 방역 이완은 천천히 하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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