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12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국과 프랑스, 영국 정상들은 각각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간을 가졌다.
모두 약 10분 정도 소요된 회담에서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에 만전을 기해, 안전·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당신(총리)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스가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했을 때도 공동성명에 '바이든 대통령은 올여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스가 총리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마크롱 대통령도 도쿄올림픽의 개최와 관련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에선 3년 뒤인 2024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릴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스가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고, 스가 총리는 "도쿄, 파리 양 대회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도쿄올림픽에 대한 지지 표명을 이끌어 냈다. 존슨 총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런던시장으로서의 경험을 소개하며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개최 지지를 표명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11일 열린 G7 정상회의 첫 회합에서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결의를 표명하면서 각국에 "강력한 선수단을 파견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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