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볶이·잡채가 '아시아 10대 면 요리'

입력 2021-06-13 17:54   수정 2021-06-14 09:38

한국의 콩국수와 비빔냉면, 라볶이, 잡채가 일본의 요리 전문가들이 뽑은 ‘아시아 10대 면요리’로 선정됐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요리가 네 가지로 가장 많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주말판에 무라카미 사치코 요리연구가(후쿠오카여대 객원교수), 나카가와 게이코 푸드스타일리스트, 무사시 유코 요리연구가 등 요리 전문가 12명이 뽑은 아시아 면요리 순위를 소개했다. 요리 전문가들이 추천한 아시아 지역의 면요리 22개 가운데 맛과 조리의 간편성,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보편성 등을 종합해 1~1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소바와 우동 등 일본의 면 요리는 평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한국 요리는 아시아 지역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네 가지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410점을 받은 콩국수가 5위로 한국 요리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차가운 콩국물과 면의 조화가 호평을 받았다. 일본 여행 전문지인 루루부의 후쿠모토 미유카 편집장은 “주변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조리 가능한 우량 메뉴”라고 평가했다. 비빔냉면은 400점으로 6위에 올랐다. “매콤달콤함이 악센트”라는 감상평이 주를 이뤘다.

분식인 라볶이가 350점을 받아 9위에 오른 것도 이색적이었다. “떡과 라면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욕심쟁이 면”으로 소개됐다. 무라카미 교수는 “탄수화물투성이의 정크푸드지만 맛있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어린이도 먹기 쉬운 당면”으로 호평받은 잡채는 라볶이와 공동 9위였다. 하타다 유코 ABC쿠킹스튜디오 대표는 “단맛이 가미돼 있어 일본인도 빠져들기 쉽다”며 “고기와 야채가 듬뿍 들어 있어서 영양 만점”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팟타이(690점)가 일본 요리 전문가들이 뽑은 아시아 최고의 면요리로 선정됐다. “단맛과 매운맛, 신맛의 삼위일체”라는 극찬을 받았다. 싱가포르 락사(660점)와 태국 카오소이(550점)가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각각 “라면과 같이 다양한 면요리”, “카레와 코코넛의 절묘한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베트남의 닭고기쌀국수(4위), 태국 똠얌꿍라면(7위), 인도네시아 미고렝(8위)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태국은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개 요리가 순위 안에 들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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