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업체 소룩스가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경기도에 토지·건물을 확보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룩스는 내년 말 부동산 매매 업체 화인디엔씨로부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토지·건물을 102억원에 양수할 예정이다. 소룩스 관계자는 "매출 상승이 예상돼 생산능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공장 신축을 통해 제품 생산량을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룩스는 LED등, 형광등, 실외등을 주력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LED등은 LED 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정면에서 직접 확산판으로 투과시켜 아래로 빛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조명기구 크기에 제약을 받지 않아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형광등은 소룩스가 설립 직후 주력으로 삼았던 제품이다. 초기 사무용 형광등에서 주거용 형광등까지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했다. LED 수요 증가로 인해 최근엔 형광등 부문의 매출이 줄고 있다.
실외등은 가로등이 대표적이다. 도로 교통 조명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며, 정기적으로 교체 사업이 진행된다. 소룩스 관계자는 "국내 LED 조명 분야는 민간 시장과 공공 부문에서 교체 수요·신규 발주 수요가 꾸준히 나온다"며 "지속적인 LED 조명 보급 정책으로 내년 이후엔 약 2조4000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룩스는 올 1분기 124억원의 매출과 2억13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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