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오스트리아 정상 "미래형 첨단산업 협력 강화"

입력 2021-06-14 19:51   수정 2021-06-15 01:19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미래형 첨단산업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호프부르크궁에서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 △기후·환경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미래형 첨단산업 등 분야에서 오스트리아의 과학 기술력과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상용화·산업화 능력을 접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과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교역이 증가 추세인 점을 거론하며 “호혜적 교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양국 간 교역은 2019년 24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6억9000만달러로 11.2% 증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국 정부의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면서 오스트리아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깊이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의 주요 결과를 소개하고, 오스트리아의 참여와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당시P4G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판데어벨렌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후 쿠르츠 총리와도 회담을 열고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 15일까지 2박3일간 빈에 머물며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1892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15∼17일에는 2박3일간 일정으로 스페인을 국빈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임도원 기자/빈=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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