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사전준비에 돌입했다. 올여름이 예년보다 덥고, 산업생산이 늘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7월5∼9월17일)에 앞서 15일 한국전력, 발전5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안정적인 여름철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 자리에서 “올 여름철은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전망되고, 최근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살아나는 경제를 뒷받침하려면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중요한 시기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전력유관기관은 계통설비를 점검하고, 전력수요 의무감축,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충·방전시간 변경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하도록 했다.
산업부는 안정적인 전력공급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 전개 등 수요관리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다음 달 1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발표하며 전력수급 대책 기간에 ‘수급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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