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AA.26645726.1.jpg)
안우영 테토스 대표(사진)는 “테토스 공법을 쓰면 기존의 2차원 증착 방식에 비해 작업 시간과 비용이 9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 특허 등록도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자 제작한 스퍼터링 장비로 3차원 마스킹과 증착 방식을 통해 입체적인 회로 연결을 실현해 준다”고 강조했다.
3D 스퍼터링 기술은 디스플레이 측면에 배선을 가능하게 해 준다. 작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타일 모양으로 엮어 손쉽게 중·대형 패널로 키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 대표는 “패널 기판을 수백 개 연결해도 패널 간 틈새가 전혀 보이지 않게 배선을 구현해 화면 크기와 모양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테토스는 이 기술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가정용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 LED TV’에 적용하기 위한 성능 검사가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 개별 소자가 빛과 색을 스스로 내며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구현하는 게 장점이다.
안 대표는 “마이크로 LED TV에 테토스 공법이 적용되면 내년도 회사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도 약 110억원으로,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 대표는 글로벌 소재 기업인 3M에서 전자재료 등을 개발하던 연구원 출신이다. 2000년대 국내에 스퍼터링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가 없어 전량 수입하던 것을 보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 업체 육성을 목표로 2010년 테토스를 창업했다.
안 대표는 내년 코스닥시장에서 기술특례 방식으로 테토스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