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누적 접종자가 이르면 오늘 1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 수는 1256만여명으로, 전 국민의 24.5%가 1차 접종을 했다"며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중에는 1차 접종자가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당초 6월 말까지 달성하고자 한 목표였으나 그 시기가 2주 정도 앞당겨지는 것"이라며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모두를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내고 일상을 조속히 회복하겠다는 국민 여러분의 염원이 만들어 가고 있는 뜻깊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1차 접종자 1300만명은 전체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정부는 이달 내에 '1300만명+α', 최대 14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9월까지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해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중대본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개편의 핵심 방향은 자율성과 책임성의 가치에 기반해 강제적 규제는 최소화하되 지방자치단체의 자율과 개인 방역 활동은 강화하는 것"이라며 "예방접종 상황과 방역 및 의료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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