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병원 운영 및 첨단 스마트 교육 시스템뿐만 아니라 KAIST와 함께 의료 바이오 연구 분야의 경쟁력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지난 5월28일 제출했다.
중증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서울아산병원청라’와 카이스트(KAIST)를 핵심으로 의료복합타운 내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하는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Life Science Park)’, 전세계에 대한민국 의료 및 바이오 산업의 우수성을 전파할 ‘최첨단 스마트 교육센터’ 등이 세워질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민의 호응이 커지고 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는 서울아산병원청라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아산병원청라는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역 내 종합병원들과의 상생을 위해 본원 수준의 의료진이 배치할 계획이다.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최첨단 스마트 교육센터’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서울아산병원의 의료 노하우를 국내외 의료진에게 전수하는 시뮬레이션센터, 버츄얼센터, 해외환자교육센터, 로봇수술교육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교육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Life Science Park)’는 바이오 메디컬, 뇌과학, 의료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등 카이스트의 의·생명과학 연구진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메디컬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관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의료복합타운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고난도 해외 중증 환자 치료는 물론 전세계에게 발전된 의료 노하우를 전수하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을 구축해 인천의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에는 서울아산병원, 하나은행, 카이스트(KAIST), 케이티앤지(KT&G) 및 HDC현대산업개발, 우미건설, 도우씨앤디, 액트너랩 등 각 분야 최고 수준의 기관 및 기업들이 참여했다.
하나은행은 사업구조 및 금융구조 기획에 참여해 금융 주선과 재무적 투자자의 역할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을 공급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그룹차원에서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옥을 청라지역으로 이주하고 본사를 포함한 5개사 2800여명이 함께 이주할 계획이다. 사옥 건립에만 560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인천광역시를 포함해 산업·기업들과 협업도 원만하게 진행 중이다. 앞서 준공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의 IT인력 1800여명, 글로벌캠퍼스의 200여명을 포함하게 되면 5000명 이상이 상주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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