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우버와 손잡고 유럽 내 전기차 보급 '박차'

입력 2021-06-16 09:10   수정 2021-06-16 09:12


기아가 유럽 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와 협력한다. 니로 전기차(EV) 등 자사 전기차 특별 구매 혜택을 유럽 우버 드라이버에게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기아는 우버와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기아가 지난해 1월 발표한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에스(Plan S)'의 일환으로 유럽 내 전기차 보급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플랜에스를 통해 기아는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선제적인 전기차 사업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기아는 유럽 약 20개국 우버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첨단 전기차를 공급하는 등 우버와 전략적 제휴를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버는 유럽에서 2025년까지 1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운영,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무탄소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버는 2025년까지 런던,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브뤼셀, 마드리드, 리스본 등 유럽 7개 주요 도시에서 운행하는 우버 차량 중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이번 우버와의 전기차 파트너십 체결은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니로 EV 등 기아의 첨단 전기차를 우버에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해와 소음 없는 도로 및 도심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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