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업체 한국맥널티가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를 위해 메이준바이오텍을 인수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널티는 오는 7월 건강기능식품 제조 업체 메이준바이오텍 주식 20만주를 42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맥널티의 메이준바이오텍 지분율은 100%가 된다. 한국맥널티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데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국맥널티는 커피 제조·가공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국내 커피 산업은 해외와 달리 커피믹스로 대표되는 인스턴트 커피 위주로 성장했다. 동서식품, 남양유업, 네슬레 등 대규모 업체들이 경쟁하며 성장을 주도해왔다.
원두커피 시장은 소수의 중소 기업과 하위 다수의 소기업으로 이뤄져 있다. 국내에서 한국맥널티처럼 원두커피를 가공·제조하는 업체로는 쟈뎅, 구띠에커피 등이 있다.
한국맥널티 관계자는 "커피와 관련된 모든 제품의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즉시 대응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티백제품과 편의점 인기 제품 등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인스턴트 원두커피 생산을 위해선 극저온 초미세 분쇄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장비가 필수적이라, 관련 업체를 관계사로 편입시켰다"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커피 이외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 확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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