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차세대 유전자치료 기술 中 특허 획득

입력 2021-06-16 15:34   수정 2021-06-16 15:36

헬릭스미스는 새로운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DNA) 유전자치료 기술이 중국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특허청으로부터 2035년까지 간세포성장인자(HGF)와 '기질세포유발인자1α'(SDF-1α) 유전자의 조합을 통한 말초동맥질환 치료 기술의 독점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 HGF는 엔젠시스(VM202)를 통해, SDF-1α는 플라스미드 DNA 제품 'pIKO'를 통해 전달된다.

pIKO는 헬릭스미스가 개발한 신규 유전자 치료제다. 엔젠시스의 생물학적 활성을 크게 높이고, 질환에 대한 적용 범위를 확대시킬 수 있다. 엔젠시스에 탑재된 HGF 유전자와 혈관형성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전자를 발굴하던 중에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헬릭스미스 연구진은 SDF-1α 유전자를 발굴했고, 이를 발현하는 pIKO를 만들었다. 중증하지허혈 동물모델에서 엔젠시스 단독 투여보다 pIKO와 병용 투여 시 더욱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고 전했다. pIKO는 엔젠시스와 복합 사용 시에 다양한 종류의 말초동맥질환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특허는 2017년 한국, 2019년 일본, 2020년 유럽에서 등록됐다. 중국은 4번째로 등록됐다. 중국의 말초동맥질환 환자는 2017년 기준 약 4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유승신 대표는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를 중심으로 많은 차세대 플라스미드 DNA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pIKO를 통해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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