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고려대의료원이 감염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나선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시 한 번 ‘65만원의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캠페인은 1937년 우석 김종익 선생이 병환으로 숨을 거두며 여성 의사를 양성하고자 65만원을 남긴 의미를 되새기자는 것이다.
우석 선생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조선여자의학강습소는 여성을 위한 의학 전문 고등교육기관인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로 승격했고, 이후 고려대 의과대학으로 이어졌다.
고려대의료원은 이 캠페인을 통해 총 65억원의 기금을 모으고 있다. 기금은 신종 감염병 대응 전진기지를 표방하는 서울 정릉의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하는 백신 및 신약 연구개발(R&D)에 쓰일 예정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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