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들이 기말고사에 앞서 끝내야 할 중요한 과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기소개서죠. 인생에서 처음 써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실수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번 글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 때 자주 하게 되는 실수에 대해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지식보다 배우고 느낀 점이 훨씬 더 중요한 이유는, 고등학생이 교수님에게 어필할 만한 지식을 갖추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교수님 입장에서는 ‘지식이 많은 고등학생’이 전공에 대해 이야기해도 차이를 크게 느끼기 힘들며, 만약 그런 지식을 갖고 있다면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도 붙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수님에게 똑똑한 학생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면 지식이 아니라 경험과 배우고 느낀 점을 위주로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의 경우, 경영학원론에 대해 인터넷이나 책을 조사한 내용을 적는 것보다, 잘 모르더라도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벌어보고 느낀 점에 대해 적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지식을 얻는 것은 간단히 할 수 있지만, 경험을 쌓는 것은 간단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전공지식을 알고 있는 것은 충분히 합격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저는 면접에서 ‘경영학의 하위 분류가 몇 개인지, 무엇무엇이 있는지 대답해보라’라는 질문을 받았으니까요. 다만 그것은 교수님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충분히 면접에서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글자 수가 제한된 자기소개서에서는 경험과 배우고 느낀 점을 위주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는 방법은, 각 스토리를 본인의 장점이나 배운 점과 연결해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성적이 올랐다는 이야기에서 ‘열심히 노력한 모습’을 전달하고 싶은지, 아니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전달하고 싶은지 생각하는 겁니다. 둘 다일 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 이야기에 여러 이야기를 담는 것도 좋은 자기소개서가 아니란 것을 유념하세요. 대부분의 경우 한 가지 이야기에는 한 가지 결론만 있는 것이 낫고, 둘 다 어필하고 싶다면 이야기를 하나 더 적는 것이 낫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대충 쓰고 면접으로 승부할까’란 생각도 들죠. 하지만 자기소개서는 수시를 통과하는 첫 관문이고, 자기소개서를 못 쓰면 1차도 통과를 못 하니 실수는 절대 금물입니다. 그러니 오늘 알려드린 두 가지 실수는 최대한 피하면서, 좋은 자기소개서로 꼭 대학에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김병윤 생글기자 12기,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 18학번
지식 자랑보다 똑똑한 학생임을 부각해야
첫 번째는 ‘본인의 지식을 과하게 어필하는 것’입니다. 대학 입장에서는 당연히 똑똑한 학생을 뽑고 싶을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얼마나 똑똑한지 어필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문제는 여기서 본인의 지식을 과하게 드러내는 실수가 잦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똑똑한’의 뜻을 자주 ‘지식이 많은’으로 오해하는데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대학에서 기대하는 ‘똑똑한 학생’은 ‘습득력이 좋은 학생’을 뜻합니다. 지식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해서 똑똑한 것이 아니라, 같은 내용을 가르쳐줘도 더 많이 깨달을 수 있는 학생을 원하는 것이죠. 그래서 본인의 경험을 서술할 때 배우고 느낀 점을 전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실수를 하는 학생들은 경험이나 결과에 대해서만 작성합니다. 오히려 교수들이 관심 가질 만한 부분은 빠뜨리는 것이죠.지식보다 배우고 느낀 점이 훨씬 더 중요한 이유는, 고등학생이 교수님에게 어필할 만한 지식을 갖추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교수님 입장에서는 ‘지식이 많은 고등학생’이 전공에 대해 이야기해도 차이를 크게 느끼기 힘들며, 만약 그런 지식을 갖고 있다면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도 붙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수님에게 똑똑한 학생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면 지식이 아니라 경험과 배우고 느낀 점을 위주로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의 경우, 경영학원론에 대해 인터넷이나 책을 조사한 내용을 적는 것보다, 잘 모르더라도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벌어보고 느낀 점에 대해 적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지식을 얻는 것은 간단히 할 수 있지만, 경험을 쌓는 것은 간단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전공지식을 알고 있는 것은 충분히 합격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저는 면접에서 ‘경영학의 하위 분류가 몇 개인지, 무엇무엇이 있는지 대답해보라’라는 질문을 받았으니까요. 다만 그것은 교수님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충분히 면접에서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글자 수가 제한된 자기소개서에서는 경험과 배우고 느낀 점을 위주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스토리를 본인의 장점과 연결해 서술하세요
두 번째는 결론이 없는 경우입니다. 통칭 ‘그래서 뭐 어떻다는 거지?’인데요. 이 경우는 급하게 자기소개서를 마무리한 경우 자주 발생하는 실수입니다. 열심히 본인의 스토리를 적어놓고, 정작 본인이 어필하고 싶은 장점을 빠트리는 경우죠. 이건 자기소개서가 아닌 글에도 해당되는데,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글은 좋은 글이 아닙니다. 특히 교수님들은 읽을 자기소개서의 양이 너무 많아 빠르게 읽어야 하고, 여러분의 의도를 파악해줄 여유는 없답니다. 그래서 의도를 파악하기 쉽도록 여러분이 직접 이야기의 결론을 내줘야 하고요.이런 실수를 방지하는 방법은, 각 스토리를 본인의 장점이나 배운 점과 연결해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성적이 올랐다는 이야기에서 ‘열심히 노력한 모습’을 전달하고 싶은지, 아니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전달하고 싶은지 생각하는 겁니다. 둘 다일 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 이야기에 여러 이야기를 담는 것도 좋은 자기소개서가 아니란 것을 유념하세요. 대부분의 경우 한 가지 이야기에는 한 가지 결론만 있는 것이 낫고, 둘 다 어필하고 싶다면 이야기를 하나 더 적는 것이 낫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대충 쓰고 면접으로 승부할까’란 생각도 들죠. 하지만 자기소개서는 수시를 통과하는 첫 관문이고, 자기소개서를 못 쓰면 1차도 통과를 못 하니 실수는 절대 금물입니다. 그러니 오늘 알려드린 두 가지 실수는 최대한 피하면서, 좋은 자기소개서로 꼭 대학에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김병윤 생글기자 12기,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 1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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