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광 P&K 대표 “2분기 실적도 자신…中 진출로 지속 성장할 것”

입력 2021-06-21 11:23   수정 2021-07-14 15:53

<p> ≪이 기사는 06월 21일(11:23)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 2분기에는 신규 시험센터 증설 효과로 매출이 증가할 겁니다. 내년부터는 중국 진출과 새로운 시험법 개발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17일 만난 이해광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이하 P&K) 대표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성장으로 인체적용시험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회사의 실적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화장품은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인체적용시험을 거친다. 의약품의 임상시험과 같은 단계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화장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한다. 대개 2~3개월이 소요된다.

이 대표는 “미백, 주름개선, 여드름 완화, 항노화 등 7개 항목의 기능성 화장품 허가와 화장품 표시광고실증제에 따른 제품 판매(마케팅)를 위해서는, 화장품법에 의거해 인체적용시험을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46억7600만원, 영업이익 72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로 국내 20여개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기업 중 1위다.

현재 P&K에 인체적용시험을 의뢰하고 있는 고객사는 수백개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로레얄 시세이도 등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도 다수다. 회사의 인체적용시험 시행 건수는 2018년 1216건, 2019년 1361건, 지난해 1634건으로 지속 증가세다.

올 1분기에는 40억원의 매출과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았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20%와 81% 늘었다.

2분기 실적이 더욱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설립한 부평 드림센터를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관련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P&K는 부평 드림센터의 설립으로 기존 연간 200억원 규모였던 인체적용시험 가용능력(CAPA)을 340억원으로 70%가량 늘렸다.

내년에는 중국 진출로 실적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의 화장품 관리감독 조례 도입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화장품 기업들의 인체적용시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0년간 중국은 화장품 위생감독 조례에 따라 국가가 지정한 3곳의 기업에서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해왔다”면서 “올 1월부터는 중국의 새로운 화장품 감독 및 관리 조례(CSAR)가 발효돼,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또는 전문기구에 위탁해 안전성 평가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P&K는 올 하반기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중국 진출을 위한 자문도 마쳤다.

새로운 시험법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라만분광법 활용 시험법을 자체 개발했다. 이 방법은 화장품이 피부에 흡수되는 것을 3차원(3D) 이미지로 보여준다. 이 대표는 “이 시험법은 현재 일정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많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내년에도 P&K만의 차별화된 시험법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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