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시도 女 말린 '치료견'…얼굴 보자마자 마음 돌려

입력 2021-06-18 18:06   수정 2021-06-18 18:07


영국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던 여성이 트라우마 치료견의 도움으로 마음을 돌렸다.

17일(이하 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지난 15일 잉글랜드 남서부 엑서터 인근 한 다리에서 스스로 세상을 떠나려 한 여성을 치료견 '딕비'가 구해냈다.

데번·서머셋 소방구조대(DSFRS)는 공식 트위터에서 "현장에 출동해 이 여성을 설득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다 구조대원 중 한 명이 소방수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돕는 3살배기 래브라두들 강아지인 '딕비'를 현장에 투입하자고 건의했다.

여성은 딕비가 현장에 투입되자마자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 DSFRS는 "딕비가 나타나자 이 여성은 주위를 살피며 미소를 지었다. 딕비가 소방서에서 하는 일을 주제로 소방대원들과 대화를 시작했고 다리에서 내려와 딕비를 만나지 않겠냐고 설득할 수 있었다"고 구조 과정을 설명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트라우마 치료에 개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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