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을 통해 69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준용씨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102건의 신청자 중 저와 비슷한 금액은 15건이 선정됐다고 한다"며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예술과 기술 융합은 제가 오랫동안 일해왔던 분야라 심혈을 기울여 지원했다"며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받는다"고 했다. 이어 "축하 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이지만,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준용씨는 "응답해야 할 의견이 있으며 하겠다"며 "이번에 좋은 작품을 열심히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심의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이에 대해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자랑할 일이 아니라 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그 집안에 어른도 없나"라고 따져 물었다. 김 전 위원은 "아버지가 대통령이라는 것을 모르나"라며 "'노블리스 오블리쥬'도 아니고"'나쁜데 참 이 기분 나쁜 데' 뭐라고 말을 할수가 없네"라고 했다. 그는 "서둘러 혈압약을 찾아 먹어야 겠다"고 덧붙였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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