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경기 이천시의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김동식 구조대장(51)의 유족을 평생 지원하고, 순직 소방관들의 자녀들을 지원할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을 설립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故) 김동식 소방령님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화재 진압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소방관님에 대해서도 조속히 쾌유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재로 일터를 잃은 덕평물류센터 직원들 중 상시직 1700명은 일하지 못하는 기간에도 정상 급여를 받는다. 단기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은 다른 쿠팡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는 전환배치 기회를 받게 된다.
지난 17일 오전 5시20분께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동식 대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된지 이틀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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