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공장에서 운반용 장비에 실린 거푸집이 쓰러지면서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깔려 사망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께 인천시 서구 경서동 한 주물공장에서 A(61)씨가 거푸집 아래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인근에서 다른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A 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A 씨는 팔과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 씨는 혼자서 크레인 장비를 조작해 거푸집을 운반용 '대차'로 옮기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거푸집은 직육면체 형태의 철골 자재로 무게는 약 100kg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반용 장비에 실린 거푸집이 중심을 잃고 A 씨를 향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라며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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