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성과를 바탕으로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던 이스라엘에서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당국은 일부 학교에 다시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 아울러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격리 명령을 내렸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부터 중부의 모딘-마카빔-레우트와 북부 빈야미나 지역 학교에 대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명령했다.
이들 지역의 학교에서는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나아가 보건부는 지난 17일 북부 도시 벳샨에서 열린 한 문화행사 참석자들에 대해서도 격리를 명령했다.
이스라엘 당국이 폐지했던 마스크 착용 및 격리 제도를 다시 꺼내 든 것은 최근 이들 지역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빈야미나의 2개 학교에서는 4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 18일 모딘의 학교에서도 6학년 학급에서 12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당국은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감염 경로는 물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전 국민의 55%에 해당하는 514만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은 지난 2월부터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했고, 지난 15일에는 마지막 방역 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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