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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리에게 간지럼을 태우는 한 어부의 모습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제프리 데더라는 이름의 어부가 자신의 틱톡에 가오리를 간지럽히는 영상을 올렸으나 이를 두고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분노했다고 전했다.
영상 속 제프리는 "어떻게 물고기를 간지럽히는지 알려주겠다"고 말하고는 자신이 잡은 가오리를 눕혀놓고 간지럼을 태웠다. 손에는 두꺼운 장갑을 착용한 상태였다.
어부의 손이 몸에 닿자 가오리는 입을 크게 벌리며 소리를 지르는 듯 입을 벌리는 표정을 지었다.
제프리는 "가오리가 입을 오므린 채로 깔깔 웃는 것처럼 보인다"며 "간지럼을 태우니 행복해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마치 어린아이 얼굴 같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1억1400만 조회수를 넘기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많은 네티즌들이 "귀엽다"고 반응한 가운데, 일부는 "가오리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숨을 헐떡이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어부의 행동을 비판하는 이들은 "눈처럼 보이는 것이 실제로는 콧구멍이고, 입 아래의 점선은 아가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인간적이다. 동물들이 '좋아요'를 위해 희생 당하고 학대받는 것이 슬프다"고 꼬집었다.
미국의 한 동물보호가는 "물고기가 고통스러움을 느끼고 질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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