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전망을 상향 조정한 이유로 "개선된 신용도가 향후 12~18개월 간 지속된다면 농협은행의 독자신용도가 상향조정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의 장기 은행예금등급과 장기 선순위 무담보 채권 신용등급은 모두 'A1'으로 유지했다. 21개 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농협은행 자체의 신용도를 나타내는 독자신용도(BCA)와 조정 독자신용도는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상향했다. 독자신용도는 최종 신용등급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중간 단계 등급으로 이 등급이 오르면 향후 최종 신용등급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무디스는 "최근 수년 간 자산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을 고려했다"며 "최근 5년 간 해운·조선 등 경기변동성이 큰 산업에 대한 익스포저를 축소하기 위해 은행이 여신심사를 강화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코로나19 금융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상환 유예·만기연장 조치가 끝나도 농협은행의 자산 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조치는 오는 9월 만료 예정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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