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최근 논란이 된 20대 청년 비서관 임명에 대해 "처음에는 남녀 공동비서관제를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20·30대 남녀 공동으로 해보면 상당히 의미 있는 실험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남성(적임자)을 찾는데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대 청년 비서관을 임명한 것이 '이준석 현상'에 따른 결정 아니라고 했다. 청와대 인사검증에 두 달쯤이 소요되는데 이는 이 대표 선출 전이라는 것이다. 이 수석은 "두 달 전이면 이준석 대표가 제1야당 대표라고 될 거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때였다"며 "거기서부터 시작된 아이디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임 비서관의 자격 논란에 대해서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답했다. 이 수석은 "청년 문제에 청년이란 당사자의 문제의식을 많이 반영해보자 취지로 만든 자리"라며 "당에서 활동했고 사회적 활동하면서 평가 받고 검증 받은 사람으로 충분히 자격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급 공무원이긴 하지만 정무직으로 임기가 정해진 자리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수석은 " 짧게 하면 한 달 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리 길게 해봤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때까지 밖에 하지 않아 1년이 채 안 된다"며 "청년문제를 보다 청년의 관점에서 풀어보려고 하는 자세, 그런 의지의 표명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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