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된 아시아신탁의 신용도가 개선됐다.
한국기업평가는 21일 아시아신탁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신규 수주 확대로 시장 지위가 높아지고 이익 규모가 늘어난 덕분이다.
아시아신탁은 부동산 신탁사 중 후발 4개사에 속하지만, 비토지신탁과 대리사무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5월 신함금융지주가 지분 60%를 인수해 신한금융에 속하게 됐다.
아시아신탁은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토지신탁 수주 확대로 최근 시장 지위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490억원 증가한 15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도 전년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9.7%를 나타냈다. 올 1분기 기준으로는 10.9%로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4억원 증가한 458억원을 보였고, 올 1분기에도 16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며 "올 3월 말 기준 잉여자본이 1504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545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편입을 계기로 경쟁 지위가 높아지고 위험 관리가 강화됐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다.
다만 우발부채 확대로 조정부채비율(우발부채 위험환산액 반영)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은 관찰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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