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하반기 잇따른 대형신작의 출시와 함께 매출과 이익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작년 하반기 가디언테일즈의 흥행과 함께 모바일게임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이후 가디언테일즈 매출의 자연 감소와 추가적인 신작 출시의 부재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오는 29일 올해 최대 기대작인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시작으로 '월드플리퍼', '가디스오더' 등의 신작이 출시되며 올해말~내년초에는 일본의 최대 흥행작인 '우마무스메'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을 견인해온 것은 국내와 해외에서 양질의 게임들을 확보해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퍼블리싱 역량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싸이게임즈 및 텐센트 등 일본과 중국의 대표 게임사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양 국가의 좋은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국내에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퍼블리싱은 기본적으로 개발사와 매출을 반씩 나누어 갖는 구조로 마진이 낮다. 정 연구원은 "향후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IP들을 게임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자체적인 개발역량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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