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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과 해운대 등 동부산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조감도)에 대형 유통시설과 놀이시설이 연이어 들어서고 있다. 식당과 호텔 예약도 다시 몰리는 추세다. 부산국제영화제도 상영관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보하고 나섰다. 수영구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오프라인 축제에 시동을 걸고 나서는 등 모처럼 해안가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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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있는 음식점과 숙박시설도 고객이 몰리고 있다. 오리불고기 전문점인 일등가 관계자는 “그동안 5인 이상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하는 등 코로나로 상권이 휘청거렸다”며 “다음달 1일부터 모임금지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8~20여 명 단체 고객의 문의와 예약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광안리해수욕장에 있는 S횟집 사장은 “단체손님이 사라지면서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는데 다음달부터 5인 이상도 식사할 수 있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라며 “지난 주말부터 단골손님들이 다시 연락이 오기 시작해 좀 살 것 같다”고 전했다. 힐튼호텔 관계자도 “해외로 못 나가는 데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벌써 주말 예약이 끝나가고 있다”며 “단체 행사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상공회의소도 지난해 12월부터 중단했던 포럼행사를 이날 재개했다. 장인화 상의회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포럼을 정상화하겠다”며 “새로운 혁신 방안을 찾아 추락하고 있는 부산 경제를 회복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자체 축제도 기지개를 켠다. 그동안 온라인(비대면)과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면서 ‘반쪽 축제’에 그쳤지만 거리두기 완화를 계기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수영구는 매년 4월에 열리던 광안리어방축제를 오는 10월에 정상 개최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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