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SW' 오비고, 글로벌 플랫폼 '발돋움'…7월 코스닥 입성

입력 2021-06-24 14:34   수정 2021-06-24 14:35



차량용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전문 업체인 오비고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향후 글로벌 스마트카 SW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카 SW 플랫폼은 모빌리티,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미래차의 4대 분야에 모두 적용되는 공통적인 핵심 플랫폼"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넘버원 스마트카 SW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오비고는 2003년 설립된 SW 플랫폼 전문업체다. AGB 브라우저, 앱 프레임워크, 개발 툴킷, 앱 스토어 등 스마트카 SW 플랫폼,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 등을 국내외 메이저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2008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최초로 차량용 브라우저를 납품했으며, 현재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SW 솔루션 공급사다. 2019년부터 전세계 출시되는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들의 차량에 자사의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오비고는 자사의 제품이 탑재된 차량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된다는 이점을 활용해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회사는 플랫폼 수수료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 제공사들과 업무협약과 계약을 꾸준히 체결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인도, 중국 등 해외 지역에서 스토어 서비스를 통해 음악, 날씨, 스포츠, 뉴스, 관심지점(POI) 등 지역별 특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국내 고객사뿐만 아니라 오비고의 솔루션이 탑재되고 있는 해외 고객사의 차량에도 커머스앱, OEM 서비스 앱 등의 다양한 스마트카 모빌리티 서비스를 탑재해 부가가치를 극대화 해 나갈 예정이다.

오비고는 시장 선점 이점을 적극 활용해 미래차 SW 플랫폼 분야의 생태계를 주도하는 플랫폼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최근 모빌리티,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산업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산업의 메가트랜드 내 핵심 플레이어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오비고는 이미 20건 이상의 상용화 실적과 업계 최고 수준인 104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시장 선점 이점을 적극 활용해 미래차 SW 플랫폼 분야의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비고의 총 공모주식수는 221만182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2400~1만4300원이다. 오는 28일~29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같은 달 30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1일~2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 뒤 7월 중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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