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가 처한 현실이 외부에 공개될 기회는 많지 않다. 이 사진은 이달 중국 정부가 주관한 외신기자단의 티베트 투어 도중 예외적으로 촬영이 허락돼 찍은 것이다. 중국의 강력한 동화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티베트에선 ‘독립’을 연상시킬 수 있는 모든 행동이 강한 제약을 받는다. 달라이 라마는 금기어라 입에 올릴 수도 없다.
올해는 중국 공산당의 창당 100주년, 중국이 티베트를 병합한 지 70년이 되는 해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팽팽한 긴장감은 여전하다. 티베트 불교 신자들은 마음속으로 무엇을 간절하게 빌었을까.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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