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신남방정책 플러스’ 7대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조를 당부했다. 7대 협력 분야는 보건, 교육, 문화, 무역투자 확대, 인프라 개발, 미래산업 육성, 비전통 안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공평한 ‘백신 접근권 보장’ 필요성에 공감하고, 선진국 지원으로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을 포함, 보건·방역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이후 중단 상태인 한-싱가포르 신속통로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의지도 확인했다. 양국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하여 트래블 버블, 예방 접종증명서 상호 인정 등 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건설사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주요 인프라 사업에 이어 핀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등 미래 산업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한국에 가장 많은 인프라 건설사업을 발주하는 나라로 1965년 통계작성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수주 규모는 393건 456억달러다.
이밖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역내 안보 유지에 긴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이행 과정에서 적극 소통하기로 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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