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접종 완료에도…주한미군 기지서 13명 '집단감염'

입력 2021-06-26 08:43   수정 2021-06-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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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와 동두천시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3명이나 나왔다.

26일 주한미군 사령부는 "지난 22일에서 24일 사이 주한미군 관련자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 소속된 현역 장병의 가족 1명이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됐고, 이후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난 24일까지 장병 9명과 가족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동두천 미군기지(캠프 케이시)에서 장병 2명이 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2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13명 모두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코로나19 전용 시설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80% 가까운 인원이 예방 접종을 했지만 아직 방심할 때가 아니다"며 "주한미군 방역수칙을 지켜 집단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932명(현역 장병 705명)으로 늘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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