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1만원 캐시백' 종료…40일 만에 260억 예산 다 썼다

입력 2021-06-28 11:00   수정 2021-06-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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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소비쿠폰 중 하나인 비대면 외식 할인이 이번주 종료된다. 사업을 시작한지 40여일만에 예산이 모두 소진돼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비대면 외식할인 지원 행사를 다음달 4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외식할인은 배달앱을 통해 한번에 2만원 이상 4회 이상 주문하면 1만원을 캐시백 형태로 되돌려주는 행사다.

농식품부가 배달앱 할인을 종료하는 것은 예산이 소진돼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총 805만건이 외식할인 참여실적으로 집계됐다. 4회 실적을 채워 환급된 금액은 169억원에 달했다.

농식품부는 당초 방문 외식할인 명목으로 예산 660억원을 확보한 상태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외식이 어렵게 되자 지난 5월24일부터 전체 외식할인 예산중 40% 수준인 260억원을 비대면 할인에 배정해 할인을 시작했다.

종료일이 오는 4일로 잡은 것을 고려하면 약 40일만에 260억원을 모두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농식품부는 다음달 2일 24시까지 행사 참여 응모가 가능하며, 4일 24시 이전 결제한 실적까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나아지면 잔여 예산(400억원)을 활용해 방문 외식까지 확대하고 지역화폐도 일부 추가한 행사를 재개할 것”이라며 “기존 참여한 응모 및 잔여 실적은 그대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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