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트롯맨들에게 금전 부탁한 적 없다" [전문]

입력 2021-06-28 13:53   수정 2021-06-28 13:56


가수 김수찬이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료 트로트 가수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김수찬은 28일 자신의 팬카페에 "유감스러운 일로 유튜브에 명백한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상들 때문에 속상해할 여왕, 프린세스님들을 위해 확실하고 단호히 말씀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트롯맨들이든 연예계 동료든 그 누구한테 전화해서 울면서 소통하거나 특히 금전적 부탁 거래는 전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확실히 말씀드린다"며 "저도 그동안 너무 바빴고 다른 트롯맨들 또한 각자 바쁘셔서 방송 녹화 때나 얼굴을 보지 직접적인 소통을 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을 자극적인 영상으로 제작해서 유튜브에 게시하시는 분들은 그러지 말아달라. 그 또한 직업임은 인정하나 사실에 근거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김수찬은 "한편으론 그만큼 내게 관심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해서 감사하지만 내용이 너무 말도 안되는 거라 마음이 편치않아 글 남긴다"며 팬들을 향해 "대중들이 봤을 때 충분한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볼 때마다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찬은 최근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정산 갈등을 폭로했다. 그는 3년간 활동하며 받은 정산이 0원이며, 빚만 2억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뮤직K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며 "김수찬과의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해 매월 본인과 확인 절차를 밟고 서명을 받는 정산 과정을 거쳤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수찬은 "매달 정산표를 준 건 사실이다"면서도 "정산 금액은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였으며, 의식주 명분으로 받은 돈(월세 등 기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돈)은 모두 대출 처리되어 빚이 늘어가는 정산서였다"고 주장했다. 또 "더 이상 의식주 비용을 받는 것은 빚만 늘어가는 것이라 3월 말까지만 받고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요청했다. 변호사를 통해 확인한 정산서에는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준 돈도 갚아야 할 돈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재반박했다.

결국 뮤직K는 "김수찬과 계속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대화를 거부하고 말도 안 되는 허위 주장을 퍼트리고 있다"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계속 글을 올려 이처럼 허위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못 박았다.
◆ 다음은 김수찬 팬카페 게시글 전문
지난 V라이브에도 언급했다시피 이번 유감스러운 일로 유튜브에 명백한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상들 때문에 속상해하실 여왕, 프린세스님들을 위해 확실하고 단호히 말씀드립니다.

수찬이는 트롯맨들이든 연예계 동료든 그 누구한테 전화해서 울면서 소통하거나 특히 금전적 부탁 거래는 전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저도 그동안 너무 바빴고 다른 트롯맨들 또한 각자 바쁘셔서 방송 녹화 때나 얼굴 뵙지 직접적인 소통을 하기 힘듭니다.

그러니 더 이상 그런 허위사실을 자극적인 영상으로 제작해서 유튜브에 게시하시는 분들은 그러지 말아주세요. 그 또한 직업임은 인정하나 사실에 근거하셨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한편으론 그만큼 수찬이한테 관심이 많으시단 증거이기도 해서 감사하긴한데 내용이 너무 말도 안되는거라 마음이 편치않아 글 남깁니다. 동요하실 여왕, 프린세스님들은 아니란 걸 알지만 대중들이 보셨을 때 충분한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보실 때마다 신고해주세요.

응원 감사합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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