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타자" 中企 입소문에 신청 몰리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입력 2021-06-28 15:50   수정 2021-06-28 15:58


중소기업중앙회와 대기업이 함께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이 생산성 향상과 근무여건 개선 등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예산이 내년까지라는 점때문에 올해 더 신청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은 내달 2일부터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참여 기업을 접수받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중소·중견기업 1443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약 3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의 60% 이내에서 6000만원 또는 1억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접수기한은 오는 15일까지 2주간이다. 다만 소기업의 경우 최대 2000만원 한도로 사업비 10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접수기간은 오는 8일까지 일주일간이다.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중기부와 삼성(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이 각각 매년 100억원씩 5년간 총 100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진행된다.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을 해야 고도화 구축 예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년 고도화 지원을 노린 중소기업은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이 사업의 경쟁률은 2019년 500곳 모집에 1500여곳이 몰려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020년 4대1로 높아졌다. 지난 3월말 공고가 나온 포스코와 중기중앙회간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의 경우 100여곳 선정에 500여개 기업이 몰려 경쟁률이 5대1에 육박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은 품질이 평균 43% 생산성은 30% 향상됐고, 비용은 16%, 산업재해는 18%감소했다. 참가기업에 대한 혜택으로는 삼성은 △삼성전자 현직 전문가 200명의 노하우 전수 △판로개척을 위한 스마트 비즈엑스포 참가 지원 △홍보를 위한 아리랑TV 영상제작 지원 △삼성 보유특허 무상개방 등의 혜택을 준다. 중기중앙회는 △손해공제·PL 단체보험료 인하 △수출상담회 참여 우대 △포상(중소기업유공자, 자랑스러운중소기업인 등) 우대 △홈앤쇼핑 판로지원사업 참여시 가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스마트공장 구축은 제조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의 시발점”이라며 “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혁신 및 스마트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도 중소기업이 경영현장의 애로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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