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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한시에 출격한 액티브 ETF 8개 중 이달 25일까지 한 달 수익률이 가장 좋은 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미래차액티브다. 이 기간 10.38% 올랐다. 동시 상장한 액티브 ETF 중 비슷하게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하는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8.61%),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8.43%) 등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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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는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 간 승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지수 수익률+α’를 목표로 하는 액티브 ETF가 패시브 ETF는 물론 코스피지수 상승률에 뒤처지는 굴욕을 맛봤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4.15% 올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월 상장한 패시브 ETF인 TIGER Fn신재생에너지(10.83%) 수익률의 절반에 못 미쳤다. 각각 에프앤가이드의 K-신재생에너지 플러스지수, 신재생에너지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았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5.04%였다.
원자력발전과 수소가 결정적으로 운명을 갈랐다. 25일 기준 TIGER Fn신재생에너지 구성 종목 중 비중이 제일 큰 건 두산중공업과 두산퓨얼셀이다. 각각 10.53%, 10.47%를 차지한다. 두 종목은 이 기간 68.4%, 21.1% 올랐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도 두 종목을 담고 있지만 비중이 각각 1%에 못 미친다.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씨에스윈드(8.18%)인데 이 기간 4.1% 오르는 데 그쳤다. 그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한화솔루션은 2.1% 상승했다.
BBIG에서는 TIGER 글로벌BBIG액티브의 수익률이 7.8%로 BBIG 패시브 ETF인 TIGER KRX BBIG K-뉴딜 ETF(6.04%)와 타임폴리오의 BBIG액티브(5.15%)를 앞질렀다.
액티브 ETF를 둘러싼 운용사 간 승부의 결과는 연말께나 돼야 확인 가능하다는 말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액티브 ETF는 지수 성과를 웃도는 성적을 내는지 보려면 최소 6개월 이상 운용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액티브 ETF에 돈이 몰려들면서 신영자산운용 등 다른 자산운용사도 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액티브 ETF 8종의 한 달 거래대금은 3086억2400만원에 달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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