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맨홀 보수하던 50대男…폭우에 고립돼 '참변'

입력 2021-06-28 19:05   수정 2021-06-28 19:06


맨홀 보수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폭우에 고립돼 목숨을 잃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맨홀 안에서 상하수도 누수 관련 보수 작업을 벌이던 A씨(53)가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해 맨홀 내부에 갇혔다.

당시 전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시간당 40㎜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A씨와 함께 작업을 했던 동료 1명은 물이 차오르기 전 가까스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20분 만에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와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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