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애초 경기도와 인천시는 김포 장기에서 강남을 거쳐 경기 하남까지 이어지는 GTX-D노선을 건의했다. 정부는 막대한 예산 투입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GTX-D노선 일부 열차에 대해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지난 다음 GTX-B노선(인천 송도~경기 남양주 마석) 철로를 통해 용산역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GTX-D노선 연장안을 내놨지만 지역주민의 반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철도망 구축 계획이 여론에 따라 즉흥적으로 변경됐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헌형/신연수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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