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델타 변이 90% 예방한다"

입력 2021-06-30 00:17   수정 2021-06-3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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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자국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RT방송 보도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가말레야 연구소 부소장 데니스 로구노프는 인터뷰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90%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그는 스푸트니크V 백신도 델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혈청 활성이 2.6배 감소됐지만 다른 외국에서 개발된 코로나 백신들의 예방 효과는 3~5배 떨어진다고 주장하면서 스푸트니크V에 대해 자화자찬했다.

연구소는 아직 러시아의 백신 접종률이 낮아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이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수도 모스크바에서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코로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의학전문지 랜싯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는 임상3상에서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91.6%의 예방 효과를 보졌다.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을 재정 지원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8만1000여명에 대한 접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 코로나에 97.8%의 높은 예방률을 기록한 바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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